“EV 시리즈 50만대 돌파 임박” … 기아, 전기차 글로벌 판매 50만 대 돌파 눈앞에
기아 EV 시리즈 50만대 돌파 임박 ...
PBV·소형차 주도 전동화, 글로벌 시장 재편 이끈다
2021년, 전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기아가 이제 50만대라는 상징적 판매 누적에 도달하려 한다. 전기차 붐의 초입에서 EV6로 첫 발을 내디딘 뒤, 불과 5년 만에 거둔 이 성과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다. 기아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별 맞춤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눈여겨볼 점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2024년 상반기까지, 기아 EV 시리즈(6, 3, 9, 5)의 글로벌 누적 판매 중 약 78%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특히 EV6는 전체 판매량의 76%가 해외에서 판매되며,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투입할 EV4와 내년 예정된 소형 EV2까지, 기아의 전동화 전략은 모델 다변화와 시장 세분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조용한 경쟁, 현대차와의 전기차 ‘다각화’ 대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전기차 시장의 선두 경쟁에서 현대차와의 비교는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는 2024년 1월, 아이오닉 시리즈로 이미 누적 50만대 고지를 넘겼다. 아이오닉5가 시리즈 판매의 80%를 차지했고,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충전과 공간 활용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기아와 달리, 현대차는 기술력과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더욱 집중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 흐름을 보면, 전기차 수요는 연말마다 둔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신차 투입 시 반등 여지가 커진다. 2024년 상반기 현대차의 전기차 월간 판매는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고, 기아 역시 EV 시리즈 확대와 EV4·EV2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PBV와 소형 전기차, 기아의 차세대 성장 동력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제 기아의 시선은 전기 SUV와 세단을 넘어, **PBV(목적기반차량)**와 소형 전기차로 옮겨간다. 2024년 출시된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 확대가 예고돼 있다. 2030년까지 유럽 13만3000대, 국내 7만3000대의 PBV 판매 목표를 세우고, 상업용·도심용 수요를 정조준한다.
특히 유럽에서는 내년 EV2 출시로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한 판매량 경쟁을 넘어, 시장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에 방점을 둔 행보다.
전기차 시장, ‘양적 성장’에서 ‘전략적 확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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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50만대 돌파는 전기차 대중화의 상징인 동시에, 글로벌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다. 양적 성장의 시대가 저물고, 이제는 전략적 확장과 세분화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기아의 다음 도전은 PBV와 소형차 중심의 전동화 확대.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더 이상 단일 모델의 성공이 아닌, 시장별·고객별 맞춤형 전동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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